닷이 얼마나 초기 기업인지 아시는 분이라면, 당연히 이런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앞부분에서는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왜 아프리카를 첫 국가로 선택했는지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왜 케냐를 선택하셨어요?”

Social Stigma(사회적 낙인) & Bad Omen(나쁜 징조) 

1980년대 이 전까지 아프리카에서 장애인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예로부터 부족전쟁, 야생동물 등의 위협 등이 많은 아프리카는 신체의 건강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곳이었다. 이들에게 장애란, 조상의 혹은 개인의 잘못으로 저주를 받아서 얻게 된는 “이유있는 질병”이었다. 부족에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나면 Bad Omen으로 불렸고, 평생을 마을 밖에서 살거나 집에서 숨어서 지내야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대부분 교육을 받지 못했고, 특히나 여자아이인 경우 교육의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았다.

2010년 UN자료 조사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시각장애인 비율은 전체의 약 1%이다. 전 세계의 약 140만명의 시각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 중 약 419,000명이 아프리카에 있고, 매년마다 5만명의 시각장애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중 90% 이상은 교육을 받지도, 접하지도 못했다. 백내장, 녹내장, 비타민A부족, 선천성 질병 등 장애의 이유는 다양했지만, 시각장애인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질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률과 교육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케냐에는 약 100만 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있다. 이 중 45,000명의 시각장애인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다녔어야 하지만, 약 7,000명의 학생들만이 학교(6개 시각장애인 학교 및 일반 통합학교 포함)를 다닌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래의 간단한 산수 문제를 풀어 보겠다. Primary School은 6개의 정규과목이 있다. 과목당 최소 2권의 책이 필요하며, 점자로 바꿀 경우 책의 두께는 최소 2권 이상이 된다. 점자 책의 한 권 가격은 약 30 USD, 한화로 3만 5천원이다. 1년에 한 학생이 점자로 된 교재를 구입한다면,,

2(권)x6(과목)x2(권의 점자책)=24(권), 환산하면 24(권)*30 = 720 USD

즉, 시각장애인이 Primary School 학생 1명이 5년 동안 지출해야 하는 교재비는  3,600USD (약 400만원)

그리고 1인당 케냐 GDP 1,245 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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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케냐를 선택하셨어요?” 

1. KOICA가 있는 개발도상국 국가 중 가장 많이 영어를 사용하는 대륙을 찾아서
2. (1번의 답인) 아프리카 중 안전하고, 교육열이 높고, 인프라가 좋은 곳을 찾아서
3. BoP(Bottom of Pyramid) 시장을 찾아서_아프리카 최대(60만명) 슬럼가 키베라

모두에게 열려있는 교육의 기회는 Sustainable(지속가능하고 자생적으로 성장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최고의 선물이다. 응급구호 식량처럼 당장의 음식을 입에 넣어 줄 수 는 없지만, 교육은 스스로 음식을 살 수 있는 힘을 키워 줄 수 있다. 시각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점자 학습 프로그램 개발, 점자로된 교과서 SD card삽입, 시골에 사는 학생이 학교를 가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홈스쿨링 방법 등 ,, 닷 연구팀의 수 많은 연구, 개발을 통해서 계속 방법을 찾아나갔다. 그리고 5번의 출장을 통해서 우리의 목표와 방향은 더욱 명확해졌다. 닷의 기술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은, 낮은 가격과 어린아이들도 휴대가능한 무게다. 갑자기 찾아온 질병의 불행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닷 미니는 더 많은 시각장애인 아이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다.

케냐를 너머 아프리카 전역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