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벤처 닷이 촉각 디스플레이 '닷패드'의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지원을 공식 발표했다. 글자를 점자로 변환하는 것을 넘어 도형이나 사진, 웹툰, 지도와 같은 그래픽 요소까지 시각 장애인이 느낄 수 있는 세계 최초 촉각 디스플레이다.

닷패드는 애플 iOS 15.2 이상 또는 iPad OS 15.2 이상 디바이스에서 지원한다. 애플이 시각장애인 접근성 증진을 위해 오랜 기간 연구한 보이스오버 기능과 연동된다. 닷은 지난 7년간 점자 스마트워치와 패드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 100여개 특허를 확보했다. 시각 장애인 학생은 닷패드로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 다양한 콘텐츠에 실시간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iOS/iPadOS 15.2 부터는 전 세계 개발자가 보이스오버 신규 API를 이용해 촉각 그래픽을 만들 수 있다. API를 활용하여 시각장애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픽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보이스오버를 통해 닷패드에 출력된다.

닷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술 기반 소셜벤처 스타트업이다. 인천 공장에서 직접 관련 부품과 제품을 생산, 소재부품을 국산화했다. 자체 개발한 촉각 셀을 기반으로 점자스마트워치(닷워치)를 출시했다.

김주윤 닷 대표는 “닷패드가 보이스오버와 호환돼 디지털 접근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다음 세대의 시각장애인 교육은 닷패드 전과 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