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금천구청에 방문한 주민들은 조금 특별한 무인안내기를 만날 수 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도 손쉽게 금천구청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다.
금천구는 청사 1층 로비에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를 설치해 청사 길 안내, 구청 업무별 담당자 현황, 취업 정보, 실시간 대중교통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을 말한다.
이 키오스크에는 장애인을 위한 기능이 곳곳에 들어있다. 디지털 점자 패드가 탑재돼 있어, 시각 장애인용 음성 모드를 실행하면 청사 길 안내 정보를 음성과 촉각 지도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금천구 소개 페이지에는 수화 영상을 삽입해 청각 장애인도 편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키오스크 높낮이 조절 기능이 있어 휠체어 이용자나 어린이가 사용할 때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정재근 행정지원과장은 “구청을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는 시각 장애인과 같이 화면으로만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키오스크 사용을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다”라며,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고민한 결과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설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