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 스마트기기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소셜벤처기업 '닷(Dot)'이 국내 벤처캐피탈(VC)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투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닷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시계, 점자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는데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닷은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약 64억 원 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닷은 이번 투자금을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 약 250억 원을 달성한다.향후 추가 투자자의 유치 가능성도 열려있어 최종 자금 조달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새한창업투자가 약 35억 원의 베팅을 약정하며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한 대기업도 계열사 자금을 활용해 약 13억 원을 베팅,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국내 VC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10억 원)와 액셀러레이터인 젠엑시스(5억 8000만 원)도 투자금을 보탤 예정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소셜 벤처기업들은 SK(034730) 등 대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리고 있긴 하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을 주로 평가하는 VC들의 관심은 적은 편었다.
하지만 닷은 소셜 벤처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높은 기술력, 다수의 특허 등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면서 원활하게 투자금을 확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