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어린이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전국 공공기관 25곳에 설치됐다.
소셜벤처 닷은 “강남구·금천구·동대문구청 등 공공기관에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 설치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무인 단말기다.
시중에 보급된 기존 키오스크는 화면을 보고 터치할 때만 작동해 전맹 시각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었다. 화면의 글씨가 작아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이나 노인들도 사용이 어려웠다. 화면 높이가 성인 평균 키에 맞춰져 휠체어 사용자와 어린이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닷이 개발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서비스와 맞춤형 키패드, 촉각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글자와 이미지 등을 제공한다. 휠체어 사용자나 키가 작은 어린이를 위해 모니터 자동 높낮이 조절 기능도 탑재했다. 청각장애인을 고려한 자막과 수어 영상도 제공한다.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기관 소개와 담당 업무, 내부 지도, 주변 대중교통 정보 등 기관 요청에 따른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닷은 “올해까지 다양한 공공건물용 키오스크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후 국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공공기관에도 적극적으로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