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5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한국의 스타트업도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30일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제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가 추산한 결과를 보면, CES 2023에는 500여개(기관 제외) 한국 기업이 참가하는데 이 중 350여개사는 스타트업이다. 참가 스타트업 수는 역대 최대다. 2017년만 해도 28개사가 참가했는데, 매해 세계 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스타트업이 늘고 있다.
CES 혁신상에도 100여개의 한국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혁신상은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2010년에 혁신상 수상 제품이 하나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술 또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혁신상 중 최고 영예인 ‘최고혁신상’ 부문에는 닷, 마이크로시스템, 지크립토 등이 삼성전자(55,600원 ▲ 300 0.54%), LG전자(87,300원 ▲ 800 0.92%), SK(186,500원 ▼ 2,500 -1.32%)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15개 회사, 17개 제품·서비스만 선정됐다.
시각 장애인용 디바이스(기기)·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스타트업 닷의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는 “기술이 어떻게 인권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라는 CES 주요 트렌드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선추적 기술로 교육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는 스타트업 비주얼캠프도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