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전 세계에서 제품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2일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닷(대표 성기광)을 방문해 해외시장 진출 및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품의 판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최고혁신상’ 수상을 통해 국제적으로 제품의 기술력, 창의력을 인정받은 ㈜닷은 조달청 혁신조달제도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은 혁신기업이다.
닷은 2017년 4월에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를 조달청 벤처나라에 지정·등록해 공공조달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022년에는 사회적 약자(장애인, 노약자 등)의 정보 접근성 증대 목적의 길 안내 ‘키오스크’와 촉각디스플레이 기반 시각장애인 학습지원용 보조기기 ‘닷 패드’가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중 ‘닷 패드’가 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국제무대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청장은 이날 혁신조달과장, 수출지원팀장 등과 함께 최고 혁신상 수상 제품인 ‘닷 패드’의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시연도 하며 제품의 기술력과 성능을 확인했다.
이 청장은 닷 직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통해 "국제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혁신제품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혁신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혁신기업들의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원조(ODA) 담당기관과 협력을 통한 혁신제품 패키지 수출 지원과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기회도 넓히는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지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 청장은 "이번 ‘닷’의 CES 2023 최고혁신상 수상은, 벤처나라와 혁신조달제도 등 조달청의 대표적 혁신성장 정책이 중소·벤처기업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며 "앞으로도 조달청은 우수한 혁신제품의 발굴과 국내·외 판로확대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CES 최고혁신상은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3000여 개 기업 중 20개 사에게만 수여되는 상으로 국내에서는 5개 기업이 수상한 가운데 닷과 마이크로시스템 2개 기업은 조달청 혁신조달제도의 지원을 받은 혁신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