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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도 그래픽 체험이 가능한 시대, 닷 패드가 열어갑니다!
- Date
- 2023.02.27 11:00
지난 1월 12일, 서울 코엑스의 대한민국 교육박람회 전시회장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디스플레이 닷 패드를 공개하는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닷 패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촉각 그래픽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로 그림이나 도표 등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데요. 시각장애 학생들은 비장애인 학생들과 달리 점자 교과서를 만들기 위한 점역 및 제작 과정에서도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 학생이 볼 수 있는 참고서나 문제집 등은 구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교과서만을 통해 공부를 해야 했으며 참고 자료에 삽입된 지도나 그림 등을 볼 수 없어 특정 과목에서 학습이 뒤처지거나 이해가 부족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해왔습니다. 한자나 사회 등의 과목은 눈으로 보고 익혀야 하는 것이 많은 과목인데, 시각장애인의 경우 그림을 보는 것이 제한적이고, 교과서에서도 많은 그림이 생략되다 보니 정보와 지식의 소외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식회사 닷은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시각장애인들이 학습 등 다방면으로 사용 가능한 닷 패드를 개발했고 현재 아이패드나 아이폰 등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닷 패드는 지난 1월 5일부터 1월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는데요. 기존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정보 단말기 등은 피에조셀(세라믹을 이용한 셀)을 이용해 크기도 크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닷 패드는 이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전자석 셀을 이용해 휴대성을 높이고 셀과 셀 간격을 좁혀 그래픽의 표현이 용이하도록 개발했습니다.
닷 패드를 개발하면서 이탈리아의 시각장애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닷 패드를 이용해 자신의 사인을 만져보기도 했는데요. 닷 패드는 앞으로 수정·보완 과정을 거쳐 시각장애인 학교에서 학생들이 실제 교육을 받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용 기자재로 비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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