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은 장애인이 불편 없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배리어 프리'를 지향하는 보조공학기술 분야 전문 소셜 벤처기업이다.
닷은 자체 개발한 촉각 셀을 기반으로 촉각 디스플레이와 스마트워치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존 유사 기술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크기와 가격이 특징이다.
촉각 셀을 기반으로 개발한 '닷패드'는 CES 2023에서 접근성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닷 패드(Dot Pad)는 다양한 콘텐츠를 디지털화할 수 있는 촉각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닷패드는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2400개 핀이 주는 감각을 활용해 PC, 모바일, 전자칠판 등에 나온 도형, 기호, 표, 차트 등 시각 그래픽을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용자는 손가락 촉감으로 그래프나 다이어그램, 방정식 등 내용을 인식할 수 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을 닷패드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의 학습 능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닷은 지난해 3월부터 애플과 협업을 시작, 앱스토어의 수천 개 애플리케이션을 닷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닷패드는 미국 교육부와 계약을 체결해 2023년 말부터 납품을 앞두고 있다.
닷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모든 사용자가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동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 시스템이다. 시각·청각·지체 장애인 및 고령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맞춤형 UI를 제공한다. 점자·촉각·음성·수어·화면 높낮이·음성유도·돋보기 등 다양한 보조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편의를 제공한다. 국내는 물론 오스트리아 공항, 스페인 박물관 등 여러 국가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닷은 궁극적으로 키오스크와 닷패드 기술을 접목해 장애인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성기광 닷 대표는 “디지털 격차를 해소, 디지털점자와 음성 외에도 다양한 보조공학 기술을 융합해 배리어프리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