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김주윤, 성기광 공동대표가 다양한 해외 국가에서 (1)정부기관 및 (2)장애인협회를 모두 찾아가 설득하고, 많은 행사와 세미나에 참여해 열정적으로 제품을 알리면서 고객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온 결과에 감명을 받았다. 미국 시각장애인 협회 임원은 SNS에 “이런 제품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올렸으며, 교육부 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교육은 닷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필자는 김주윤 대표에게 해외 영업활동을 어떤 관점으로 해왔는지 궁금해 물어보았다.
“우리에게 오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모토로, 글로벌 창업관련 행사 및 발표기회에 적극 지원했고 선발을 거쳐 경비를 지원받았으며 정부, 기관 행사에 가능한 참여해 저희를 알릴 기회를 얻었습니다.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먼의 ’세렌디피티(우연한 행운)를 만날 확률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조언은 닷 초기 팀의 아이덴티티가 되었고 더 도전적인 성품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티비티가 닷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 제품의 독보적인 기술력, 미국 정부 등과의 파트너쉽, 닷의 제품이 왜 필요한지에 관해 창업자들이 고객을 설득해온 신념과 영업력 등이라고 생각한다. 티비티 투자 후 닷은 제품을 고도화하며 미국 정부에 납품을 시작했고, 미국의 하원의원들은 닷패드 공급 확대를 위한 교육부 예산 증액을 제안하였다. 또 참전용사 직업재활 용도의 닷패드 수주, 호주 및 UAE 교육부의 닷패드 수주가 올해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24년 사업으로는 시각장애인용 컨텐츠 유통 구조를 준비중이며, 닷패드와 오피스 프로그램의 연동도 예정되어 있어서 교육, 재활,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닷의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닷은 최근 글로벌에서 장애인들의 accessibility를 개선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평가를 연이어 받고 있다. CES 2023에서 accessibility 부문 최고혁신상 수상, 세계 경제포럼(WEF) 2023 Technology Pioneer 선정 등이 그것이다. 닷의 기술은 계속 고도화되고 있으며 창업자들은 더 많은 국가에 mission을 전달하고 있으므로 장애인들의 권리, 접근성은 더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울러 수년 뒤 닷은 글로벌 시각장애인 토탈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큰 가치를 창출하리라고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