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주문용 배리어프리키오스크(무인 단말기)가 지난 16일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인천 방향)와 여주휴게소(인천 방향) 푸드코너에 설치됐다.
키오스크는 인건비 절감과 편리함, 시간 단축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주문하기에는 제대로된 기능이 갖춰지지 않아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이 ‘키오스크로 단절된 일상’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휴게소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주식회사 닷이 개발한 제품으로 점자, 자동높이조절, 음성안내, 저시력자용 고대비색상SW, 메뉴바 하단으로 내리기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우창윤 한국유니버설디자인협회 회장은 키오스크를 직접 이용해 본 뒤 “높이가 조절되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리어프리 기능이 들어가다 보니) 가격이 비싸지만, 보급이 확대됐으면 한다”면서 “대량 생산을 하면 가격이 더욱 저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